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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말타기(유형민)’는 넉넉한 화각에 과장되지 않은 인물 구도와 배경이 좋았다.
더구나 벽의 그림과 아이들의 움직임이 함께 이야기를 건네는 듯한 우연이 놀라웠다. 필요 없어 보이는 공간이나 여백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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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수작 ‘간지러워(이현동)’는 가까이 있는 가족간의 유대나 교감이 깊지 않으면 찍을 수 없는 장면이다.
찍는 이와 인물의 거리 혹은 관계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고 흐뭇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. 가족과 함께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작가의 눈길이 편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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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비닐봉지 말리기(조성연)’는 우리가 인물에 집착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친근하게 전해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수작이다.
구도와 색으로 이루어진 시각 패턴의 활용술이 보통이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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